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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방법

BUSINESS | 2026년 9월 | 3 MIN READ

크리스탈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방법

바카라(Baccarat)는 크리스탈 오브제를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까지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WRITER APAGE Partners

바카라라는 브랜드를 떠올리면 크리스탈 잔과 샹들리에가 먼저 떠오릅니다. 1764년 프랑스에서 시작한 바카라는 오랜 시간 크리스탈 제작 기술과 장인정신을 쌓아온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품을 보여주는 데서 한 걸음 나아가 바와 호텔, 레스토랑 같은 공간에서 바카라만의 미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도산대로의 바카라 바 서울에서는 크리스탈 글라스에 음료를 담고 빛과 공간, 서비스가 함께 어우러집니다.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왜 바를 선택했는지, 그 답을 공간에서 찾아봅니다.

바카라(Baccarat)는 1764년 프랑스에서 시작해 잔과 샹들리에, 오브제 등 다양한 크리스탈 제품을 선보여왔습니다. 바카라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장인정신입니다. 크리스탈은 성형하고, 자르고, 조각하는 과정에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이 들어갑니다.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방식 자체가 바카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빛을 어떻게 통과시킬지, 표면을 어떻게 다듬을지에 따라 같은 크리스탈도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카라의 크리스탈은 완성된 형태만큼이나 그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거기에 바카라의 활동 범위는 제품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부티크를 넘어 바와 호텔, 레스토랑으로 영역을 넓히며 제품에서 보이던 미감과 프랑스식 삶의 예술(art de vivre)을 다양한 공간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Maison Baccarat Seoul

그렇다면 여러 공간 중에서도 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카라 바 서울에서는 크리스탈과 빛 그리고 미식이 한 공간에서 만납니다. 모든 주류는 바카라 크리스탈 글라스에 제공됩니다. 샹들리에의 빛이 잔의 컷을 따라 번지고 음료가 담긴 글라스가 테이블 위에 놓이면 크리스탈은 하나의 오브제에서 실제 경험의 일부가 됩니다. 여기에 바텐더의 서비스와 음식, 음악이 더해집니다. 눈으로 바라보던 바카라의 크리스탈을 직접 손에 쥐고 음료와 함께 즐기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바는 바카라의 미학을 가장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제품 하나를 따로 보여주기보다 빛과 미식, 공간과 서비스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을 만드는 것이죠. 바카라가 말하는 현대적인 삶의 예술, Art de Vivre도 이곳에서는 어렵지 않게 느껴집니다. 좋은 잔에 음료를 담고 좋은 공간에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것. 바카라 바 서울은 그 평범한 순간을 바카라만의 방식으로 다시 보여줍니다.

바카라의 세계관은 서울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도산공원 인근에 자리한 바카라 바 서울은 바카라 특유의 화려함을 그대로 드러내기보다는 어둠을 배경으로 크리스탈의 존재감을 강조했습니다. 블랙과 버건디, 딥 브라운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천장과 바 상단에는 은은한 빛을 더했습니다. 어두운 공간 사이로 샹들리에와 크리스탈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빛과 크리스탈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바카라가 오랫동안 다뤄온 빛이라는 소재를 제품이 아닌 공간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이라는 장소의 특징도 담았습니다. 한국 작가 정은진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옻칠 기법이 더해지며 투명하고 차가운 크리스탈에 한국적인 재료만의 깊은 질감이 더해지면서 프랑스에서 시작한 바카라와 서울의 감각이 한 공간 안에서 만납니다. 그래서 바카라 바 도산은 파리의 한 공간을 서울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바카라가 오랫동안 지켜온 크리스탈과 빛의 언어는 유지하면서 그 안에 서울의 재료와 감각을 새롭게 더했습니다. 익숙한 바카라를 알고 있다면 반갑고, 처음 만난다면 조금 낯선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 차이가 이 공간을 직접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카라의 입장에서 크리스탈 오브제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사람과 만나는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좋은 잔을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대신 그 안에 무엇을 담고, 어떤 공간에서 사용하며,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까지 생각하는 것. 바카라가 바를 통해 보여주려는 것도 바로 이런 삶의 방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바카라의 바는 새로운 판매 수단이라기보다 바카라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직접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결국 바카라가 넓히고 있는 것은 제품의 영역이 아닌 크리스탈을 소유하는 경험에서 그것을 사용하는 순간과 그 시간을 둘러싼 라이프스타일까지. 바카라는 본인이 만든 아름다움이 사람의 일상에 들어오는 방법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습니다.